[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3연패에 몰아넣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연승을 달리며 14승 7패(승점 43)를 기록했다. 순위도 2위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5승 17패(승점 17)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한 23점, 전광인이 서브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한 21점, 오레올이 19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20점, 이크바이리가 16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0-9로 앞선 중반 전광인과 오레올의 연속 5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허수봉의 백어택, 전광인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이 이어졌고, 흐름을 이어간 끝에 1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반격했다. 1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김준우의 오픈 공격부터 상대 범실이 합쳐져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후에도 이크바이리를 앞세워 부지런히 달아났다. 신장호, 김정호 등도 득점에 기여한 삼성화재가 25-17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와 김정호가,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오레올이 공격의 선봉에 서며 팽팽히 맞섰다. 23-23 동점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2연속 퀵오픈으로 3세트를 25-23로 가져갔다.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이크바이리, 하현용 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현대캐피탈이 다시 오레올의 스파이크서브,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역전했다. 시소게임이 반복된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이크바이리의 범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전광인-허수봉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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