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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서 태국과 2-2 무승부
작성 : 2023년 01월 13일(금) 23:22

박항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동남아시아 축구 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3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무승부를 거둔 양 팀은 오는 16일 태국 빠툼타니 타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한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2017년 박 감독 부임 이후 동남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도약한 베트남은 박 감독과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 대회를 끝으로 약 5년 간 지속됐던 베트남과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베트남은 경기 초반 거세게 태국을 몰아붙였다. 전반 4분과 전반 9분 각각 응우옌 꽝하이, 투안 하이 팜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13분 역습상황에서 아디삭 크라이소른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당 반 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베트남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퀘 응옥 하이가 올려준 크로스를 응우옌 티엔 린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베트남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8분 응우옌 호안 득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공은 캄폴 파토마카쿨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30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티엔 린이 태국의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넣는 듯 했으나 골키퍼 차징이 선언됐다.

틈틈히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던 태국은 전반 42분 땅을 쳤다.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티라톤 분마탄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베트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인 태국은 후반 2분 동점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분마탄이 후방에서 포라멧 아리비리아에게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아리비리아는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친 후 베트남의 골문을 열었다.

분위기를 탄 태국은 후반 18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베트남 중원에서 볼을 따낸 분마탄이 피라돌 참라차미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참라차미는 강력한 슈팅으로 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베트남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뒤로 흘러나왔고, 이를 부반 타인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은 그대로 태국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양 팀은 이후에도 결승골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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