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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생일 맞아 5억5천만원 기부 "실질적 도움 되고파" [전문]
작성 : 2023년 01월 13일(금) 20:30

이승기 기부 / 사진=이승기 SN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37번째 생일을 맞아 온정을 전했다.

13일 이승기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뒤 SNS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승기는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며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승기는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란다"며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지급받은 미정산금 중 20억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현재 이승기는 1인 소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이하 이승기 SNS글 전문.

재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따뜻한 식사라도 대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동급식차량을 알게 됐습니다. 소방차 다음으로 빨리 출동해 이재민 5만 명 분량의 식사를 챙긴다고 합니다.

응급상황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에서 혈액 부족 문제를 인지하게 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혈액 재고분은 보유일수 5일 미만으로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16세~29세 헌혈자 참여자가 71%에서 54%로 30%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헌혈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하고요.

재난 상황, 그리고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저의 기부가 재난과 병마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S. 이 기부금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중간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우리사회의 온도를 높여주는 많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제 역할은 기부에서 끝나지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어느 한 사람의 일시적인 기부보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훨씬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새해 행복하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모두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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