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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모'했던 라비, 충격의 병역법 위반 입건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13일(금) 14:00

라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라비가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라비 측은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냈지만 라비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는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며 라비를 향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12일 경향신문은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아이돌 래퍼 A씨의 병역 등급 조정을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뇌전증 등 증상을 허위로 받게 해 병역 면제 또는 병역 등급 조정을 받도록 하고,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히 해당 래퍼는 군 입대를 이유로 지난해 5월 TV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같은 해 9월 앨범을 발매한 뒤,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래퍼로 라비가 지목됐다. 라비는 실제 지난해 군 입대로 인해 KBS2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했고, 10월부터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라비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은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 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며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입장 이후, 라비가 이미 병역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태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날 SBS는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합동수사팀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동아일보는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는 구속된 병역 브로커 구 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연루된 증거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구 씨의 휴대전화에선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라비 측의 입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으로 라비의 병역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라비를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지난해 '1박 2일' 시즌4 출연 당시의 모습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라비는 천안함 사건 10주기 추모 모자를 쓰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모자는 천안함 생존자이자 예비역 전우회의 전준영 회장이 천안함 사건 발생 10주기를 맞아 순국한 장병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 모자에는 천안함의 모습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을 의미하는 'ROK NAVY', 천안함의 함번인 'PCC-772'가 새겨졌다.

'1박 2일' 하차할 때 모습도 주목받았다. 당시 라비는 멤버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지난 3년 동안 많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행복한 시간 보냈다. 다시 꼭 찾아뵙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가 다시 '1박 2일'에 돌아올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다시 연예계에서 보지 말자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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