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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소니오픈 첫날 공동 11위…김성현, 16번 홀까지 공동 4위
작성 : 2023년 01월 13일(금) 13:52

최경주 / 사진=PGA 투어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일몰로 12명의 선수가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 크리스 커크,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 6언더파 64타)와는 2타 차.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8승을 수확한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이다. 여전한 실력을 과시한 최경주는 지난 2019년 4월 RBC 헤리티지(공동 10위) 이후 약 4년 만에 톱10 달성 기회를 잡았다.

이날 최경주는 5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10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2번 홀 버디로 만회했고,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상위권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최경주는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이 왔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즐거운 라운드를 했다"면서 "물론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퍼트로 잘 커버한 것 같다. 남은 3라운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항상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PGA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는 김주형과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돼,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도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최경주는 "10년 전만 해도 (한국 선수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7-8명의 한국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그동안 혼자 있던 필드에 이제는 많은 후배들이 오면서 투어에 많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면서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세계 50위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말 기쁘다. 젊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나 역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피스와 커크, 몽고메리는 각각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성현은 16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를 기록, 해리스 잉글리스, 브렌던 스틸, 벤 그리핀(이상 미국) 등과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2위, 이경훈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53위, 안병훈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79위에 포진했다.

반면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01위, 김주형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115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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