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부천FC가 신인 선수 2명을 품에 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부천은 "2023시즌을 대비해 김현엽과 정수환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명지대학교 출신 김현엽은 187cm, 82kg의 이상적인 체격을 지닌 골키퍼로서 빌드업, 안정적인 캐칭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용운고(상주상무 18세 이하·U-18)를 거쳐 명지대에서 활약한 김현엽은 2019년 연령별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찍이 유망주로서 인정받았다. 김현엽의 영입으로 부천은 2023시즌 골키퍼 구성을 완료했다.
김현엽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부천에 입단하고 싶은 꿈이 컸다. 이제 프로에 오게 됐으니 열심히 하기보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포천시민축구단에서 활약한 정수환은 188cm,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대인 방어와 위치 선정 능력이 장점인 중앙 수비수다. 정수환은 의정부 광동FC에 몸담은 시절 전국고등축구리그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후 포천시민축구단으로 입단해 실력을 쌓았다. 특히 2021시즌에는 포천시민축구단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리며 포천이 K4리그에서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정수환은 다소 어린 나이임에도 K4리그인 포천에서의 빼어난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어 부천 수비진에 큰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정수환은 "신인답게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감과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팀 내 기존 수비수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유망주 육성장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이번 비시즌 기간 김현엽과 정수환을 비롯해 김선호, 남현욱, 홍성욱 등 전도유망한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 22세 이하(U-22) 자원 11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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