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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병역의 신' 브로커에 뒤통수…휴대전화 증거→이름 팔아 자랑까지 [종합]
작성 : 2023년 01월 13일(금) 10:38

병역 비리 논란 라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빅스 멤버이자 래퍼 겸 소속사 그루블린을 설립한 라비가 병역 비리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매체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구속된 병역 브로커 구 모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연루된 증거를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구 씨 일당은 현재 프로스포츠 선수 등을 상대로 서울 소재의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병역 면제 증상(뇌전증 등)들을 허위로 조작한 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해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구속된 구 씨의 휴대전화에선 라비가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한 뒤 조언을 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해당 휴대전화에선 라비의 병역판정과 관련된 서류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구 씨는 다른 의뢰인들에게 자신이 라비의 병역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병역 비리 논란 라비 / 사진=DB


앞서 라비는 지난해 10월 대체복무요원으로 군 입대했다. 당시 '건강상의 이유'를 언급했던 라비는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고백해 왔다.

다만 현재까지 라비가 구 씨를 통해 뇌전증을 진단받아 고의로 신체등급을 낮췄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소환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는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했다. 이어 2019년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 독자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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