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고정우가 발음 지적을 받고 맹연습에 돌입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에서는 73인의 본선 1차 팀미션 무대가 펼쳐졌다.
나이야 가라부(고정우, 왕준, 승국이)는 정통 트로트 장르로 미션에 나섰다. 고정우는 "원래 트롯의 맛은 정통이다. 정통이 돼야 세미도 나오는 거고 정통이 안 되고 세미를 부르면 트로트의 맛을 모르는 사람이다"라며 정통을 고집했다.
정통 트롯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본무대 전 심사에서 고정우는 ㅅ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적받았다. 하필 ㅅ이 가장 많은 후렴구를 맡은 고정우. 교정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한차례 지적받았던 사항이었다. 승국이, 왕준의 신뢰에 힘입어 고정우는 볼펜, 빨대, 젓가락 등 얇고 기다란 물건을 입에 물고 발음 교정을 위해 맹연습했다.
밤낮으로 몰두한 연습으로 하트 11개를 받았다. 마스터 장윤정은 "정우 씨가 노래가 정말 많이 늘었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굉장히 안정적으로 노래해줘서 놀랐고. 세 분을 보고 어떻게 버무려졌을까 걱정했는데, 100% 만족한 건 아니지만 아쉬움을 찾질 못하겠더라"며 하트를 누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김연자는 "정통트로트라 노래의 흐름이나 꺾기를 중심으로 들었다"라며 "왕준 씨는 키가 좀 낮지 않나 싶다. 부족한 점이 저에게 좀 들렸다. 또 승국이 씨는 꺾을 때 자연스럽게 꺾어줬으면 하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하트를 누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마스터 장민호 역시 하트를 누르지 않았다. 그는 "저 퍼포먼스에서 어떤 모습을 전달하려고 하지? 너무 깊게 생각하며 봤더니 그거에 대한 해답이 저에겐 덜 와닿았다"라고 말했다.
올하트가 나오지 않아 세 사람 모두 탈락 후보였으나, 고정우는 이전보다 성장한 모습으로 추가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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