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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500→3000" 발표한 강민경, '연예인 사업가'의 무게감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12일(목) 11:02

강민경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아닌, 사업가 강민경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열정페이 논란에 그동안 쌓아온 가요계 커리어마저 휘청였던 강민경은 개선안을 발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11일 강민경은 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 중인 패션브랜드 '아비에무아'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강민경은 "이전에 사용했던 '대졸/3~7년차/경력직/CS'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게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태가 '기재 사고'였음을 강조하며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토로했다.

결국 강민경은 초봉을 3000만원으로 인상 조정하며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근 강민경의 패션브랜드는 경력 직원 채용 공고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며 열정 페이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강민경은 이를 '기재 실수'라고 사과했다.

이에 더해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사무실 내부에서 직원 복지로 꼽았던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책상 등을 협찬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본인의 책상은 약 747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 비난이 가중됐다.

결국 강민경은 개선안을 발표하며 2차 사과문으로 성난 대중의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동안 수많은 연예인들이 본업이 아닌 사업에 도전해왔다. 요식업에 도전한 임창정부터 소주 브랜드를 론칭한 박재범, 닭가슴살을 판매하는 허경환 등 '연예인 사업가'로 많은 이들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방송인 이봉원의 7번의 사업 실패기는 이미 유명하다. 배우 이훈도 피트니스 사업에 실패해 총 32억원의 채무를 지고 개인회생 절차까지 밟았다.

또한 사업가 앞에 붙는 '연예인'이라는 명칭 덕에 수많은 대중의 시선이 따라붙는다. 강민경의 열정페이 논란이 더 큰 주목을 받은 이유다.

'연예인 사업가' 타이틀은 양날의 검이다. 다른 사업가들과 인지도면에서부터 출발선이 다르다. 동시에 누구보다 엄격한 검열을 마주해야 한다.

과연 강민경이 이번 사태를 딛고 또 한 번 '성공한 연예인 사업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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