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FC가 유준수를 품에 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안산은 "멀티플레이어 유준수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재학 시절 공격수로 유명세를 떨쳤던 유준수는 2011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다. 입단 첫해부터 18경기 출전에 1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3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내셔널리그)으로 이적해 공격수에서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한 유준수는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듬해 경주 한수원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울산현대에 입단한 그는 중앙 수비수 뿐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유준수는 해외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18년 태국 명문 팀인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첫 해외 진출을 이뤄낸 그는 리그, 컵대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위치를 가리지 않고 44경기에 출전하며 5득점 7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ACL 조별리그에서는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득점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이후 그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 랏차부리 미트르 폴, PT 쁘라추압FC(이상 태국), 충남아산FC(K리그) 등을 거쳐 안산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184cm, 84kg의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그는 K리그 통산 150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충남아산에서 주장을 맡아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의 성적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안산은 유준수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팀의 든든한 중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유준수는 "안산에 합류해서 설레고 2023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며 "안산 팬분들께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생각하고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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