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비시즌 기간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닌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소속팀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확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12일(한국시각) "코레아와 미네소타의 계약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코레아는 2015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그해 0.279의 타율과 22홈런 68타점을 올리며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곧바로 팀의 주축선수로 발돋움했다. 2017시즌에는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으며 두 차례(2017, 2021)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2022년 초 미네소타로 이적한 코레아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0.291의 타율과 22홈런 70타점이라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간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368억 원) 계약에 합의했지만,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발목의 문제가 발견돼 취소됐다.
이후 코레아는 뉴욕 메츠와 12년 간 3억1500만 달러(약 3931억 원) 계약에 도장을 찍는 듯 했지만, 이마저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결국 약 2주 간의 시간이 지난 뒤 코레아는 원소속팀 미네소타와 계약하게 됐다. 6년 간 2억 달러(약 2500억 원)를 보장받고 이후 4년 간 7000만 달러의 계약이 추가로 연장될 수 있는 6+4년 총액 2억7000만 달러(약 3375억 원)의 계약이다.
코레아는 미네소타 미내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예상과 달리 미국 전역을 돈 뒤 이곳에 왔다"며 "계약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괜찮다. 미네소타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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