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우완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시애틀은 12일(한국시각) "에르난데스를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애틀 구단 45년 역사상 11번째로 에르난데스는 앨빈 데이비스,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뷰너, 에드가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니엘라, 제이미 모이어,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시애틀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2005년 시애틀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시애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1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으며 통산 6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12년 8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9승 136패 평균자책점 3.42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017년부터 부진에 빠졌고 2019년 1승 8패 평균자책점 6.40을 올린 뒤 시애틀을 떠났다.
절치부심한 에르난데스는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볼티모어 등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에르난데스의 입회식은 오는 8월 13일 시애틀의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