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안산 그리너스FC가 김범수를 품에 안으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안산은 "'K-제이미 바디'로 주목을 받았던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공격수 김범수를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이미 바디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레스터시티 FC 소속 공격수로, 잉글랜드 8부리그부터 PL까지 올라온 '기적의 주인공'이다.
김범수의 축구 인생도 바디와 비슷하다. 사동초-덕계중을 거쳐 JSUN FC 클럽팀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운 김범수는 고교 졸업 후 일반 사병으로 육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도 축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K5리그 동두천 ONE TEAM과 K7리그 TDC를 거쳐, K4리그 서울중랑축구단에서 활약했고 마침내 지난해 K리그1 제주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제주에서 김범수는 데뷔전 이후 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K-제이미 바디'로 주목을 받으며 프로의 꿈을 꾸고 있는 많은 선수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K리그 통산 1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김범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드리블 돌파와 공간 침투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찬스 상황을 놓치지 않는 탁월한 골 결정력이 강점인 선수다. 172cm, 63kg의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빠른 발을 활용한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김범수의 합류는 안산의 공격진 구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범수는 "안산이라는 좋은 팀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가 기대된다. 팬 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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