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종합격투기(MMA) '신동'으로 불린 한국계 격투기 스타 빅토리아 리(한국명 이선희)가 18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빅토리아의 언니이자 MMA 선수인 안젤리 리는 지난 7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빅토리아가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밝혔다.
안젤라는 "리는 너무 빨리 떠났다. 그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은 완전히 비탄에 빠졌다"면서 "우리 가족은 절대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삶도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와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 미국인인 빅토리아는 16세 때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과 계약하며 역대 최연소 선수 반열에 올랐다.
빅토리아의 가족도 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언니 안젤라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세계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오빠인 크리스티안 역시 원챔피언십 경량급 챔피언이다.
빅토리아는 언니 오빠를 따라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출신 빅토리아 수자를 TKO로 누르며 주목 받은 바 있다.
이후에는 고등학교 졸업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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