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KT위즈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헨리 라모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매체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모스가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라모스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2010년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은 라모스는 이후 10년 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을 전전했지만, 그에게 MLB 데뷔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러던 2021년 라모스는 트리플A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마침내 그해 9월 빅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라모스의 그해 MLB 성적은 18경기 출전에 타율 0.200(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이다.
라모스는 2022시즌을 앞두고 KT와 손을 잡으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4월 2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송명기가 던진 공에 오른발을 맞았다. 오른쪽 새끼발가락이 부러진 그는 긴 재활기간을 거쳐야 했고 결국 방출됐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라모스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에 도장을 찍었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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