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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연예인도 사과 '더 글로리' 글로벌한 파급력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09일(월) 17:05

더 글로리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전체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한 인기와 화제성을 모으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처참한 복수를 카타르시스 넘치게 그려내 전 세대, 전 세계가 공감하도록 만들었다.

'더 글로리'의 글로벌한 파급력은 해외로 이어졌다. 학교폭력(학폭)으로 인한 피해자의 상처를 조명하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더 글로리'로 인해 태국 연예계에서도 유명 연예인이 과거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8일 태국 배우 옴 파왓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간 자신의 둘러싸고 있던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국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국 리메이크작 주인공인 옴 파왓은 국내에서도 유명한 태국 스타. 2000년생인 그는 이전부터 자폐아 친구를 괴롭혔단 의혹을 받아왔으며, '더 글로리'의 인기로 논란이 재조명됐다.

결국 옴 파왓은 과거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값비싼 교훈이었다. 그 친구는 지금까지 마음에 상처를 지우지 못했을 것. 어린 시절 장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태국 유명 청춘스타의 학폭 소식에 국내에서도 충격적이란 반응이 적지 않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의 파급력이 놀랍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더 글로리'는 태국 사회에도 학폭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태국 내 학폭 연예인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커졌다. 학폭 문제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국내 분위기와 달랐던 해외에서도 '더 글로리'를 통해 학폭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는 시발점이 된 것이다.

아직까진 피해자에게 공감하기 보다 '어린 시절의 장난'으로 치부하는 가해자 시점의 반응도 적지 않다. 보다 깊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겠으나 '더 글로리'는 순위와 같은 숫자로 증명한 성적표만 아니라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순기능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는 3월 공개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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