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가 각종 잡음 속에서도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애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8일 tvN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 최종화가 방송됐다. '환혼'은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의 극복과 성장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덕, 조부연, 낙수, 조영이란 네 개의 이름으로 살다 '조영'(고윤정)이란 이름을 되찾고, 장욱(이재욱)과 혼례식을 치르는 모습이 전해졌다. 두 사람에게 허락된 시간은 한 달이 될지, 일주일이 될지, 바로 내일이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욱(빛)과 영(그림자)은 부부로서 여느 날 여느 연인처럼 애틋한 시간을 가졌다.
그런 두 사람 앞에 환혼술로 돌아온 진무(도상우/조재윤)가 나타났다. 화조를 깨워 힘을 갖고자 하는 욕심은 대호국에 대혼란을 가져왔다. 진무의 계략으로 화조가 깨어날 위기에 처하자 장욱과 조영은 힘을 합쳐 진무를 물리치고 화조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환혼'은 진정한 빛과 그림자로서 하나가 된 장욱과 조영이 해피엔딩을 그리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물론 이 대장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파트1 때부터 캐스팅 이슈는 있었다. 신예 박혜은이 캐스팅됐다가 촬영을 진행하다 협의 끝에 하차하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파트1의 여주인공 정소민이 합류했다. 정소민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파트2에서 또 다시 캐스팅 이슈가 떠올랐다. 정소민이 하차하고 고윤정이 합류하게 된 것. 작품이 공개되기 전 두 번째 캐스팅 이슈다보니 시청자 사이에서 우려는 당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황자매로 불리는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표절 논란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복잡한 설정 탓에 중간 시청이 힘들다는 점도 또 다른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중간 합류한 고윤정은 화제성과 동시에 악의적 게시물 및 루머 등에 시달렸다.
잇단 잡음 속 1년이란 긴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혼'은 주연배우들의 화제성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OTT에서도 글로벌 차트 비영어 부문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환혼2'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9.7%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