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랭킹 5위)가 2023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3시즌 ATP 투어 개막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세바스티안 코르다(미국, 33위)를 세트스코어 2-1(6-7 7-6 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코르다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약 3시간9분 간의 혈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인해 추방돼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조코비치의 입국을 허가하면서 지난해 12월 호주에 입국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가오는 호주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코르다는 1988 호주오픈 우승자인 페트르 코르다의 아들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시카 코르다, 넬리 코르다의 동생이다. 첫 세트를 따낸 뒤 2세트도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지만, 조코비치의 뒷심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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