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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상+3점슛 콘테스트 우승' 강이슬 "편하게 하다 보니 잘 들어가"
작성 : 2023년 01월 08일(일) 16:21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아무래도 즐기면서 마음 편히 하다보니 슛이 잘 들어갔다"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1622명의 팬들은 열띤 환호와 응원으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의 핑크스타가 올스타 팬 투표 2위 이소희(부산 BNK 썸)가 선정한 블루스타를 98-92로 누른 가운데 강이슬(청주 KB스타즈)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 및 최다 득점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이슬은 1쿼터 종료 후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그는 무려 19점을 성공시키며 김애나(16점·하나원큐), 이소희(12점) 등을 제치고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2019, 2019-2020시즌에 이은 강이슬의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3연패로, 이는 여자프로농구 최초다.

사진=팽현준 기자


본 행사에서도 빛났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경기를 시작한 그는 경기 도중 '팬 챌린지'를 통해 블루스타로 이적, 이날 최다인 42득점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경기 후 만난 강이슬은 "시즌 때 잘 들어가지 않던 슛이 오늘 갑자기 잘 들어갔다. 아무래도 즐기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다 보니 슛이 더 잘 들어간 것 같다. 시즌 때도 슛이 잘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3점슛 콘테스트에 대해 "올스타전을 처음 나갈 때부터 3점슛 콘테스트를 매번 해봤지만 항상 예선이 가장 어렵다. 하기 전에 두 번 연습을 했는데 두 번째 슛을 쏘면서 감을 잡았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잘 들어갔고 마지막에는 여유롭게 던진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앞서 말했듯이 강이슬은 이번 경기 도중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대상자는 이날 MVP의 주인공 진안(부산 BNK 썸)이었다.

강이슬은 "팀이 바뀌고 나서 진안한테 MVP를 타면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했다. 실제로 MVP를 탔으니 맛있는 것을 사줄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잘해서 영입이 된 것이라 기분은 좋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이기 때문에 재밌게 하기 위해 선수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라 재밌었다. 경쟁자인 선수들과 모여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올스타전밖에 없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 같다. 공연 준비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팬 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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