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CJ가 야심차게 준비한 음악 시상식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 MAMA)'가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올해의 노래에는 태양의 '눈, 코, 입'이 선정됐고, 올해의 앨범에는 타이틀 곡 '중독(Overdose)'이 수록된 엑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이 선정됐다.
'2014 MAMA'는 3일 오후 7시(현지시각)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현장의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스타를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시상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의 객석은 약 1만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행사 시작 전부터 팬들은 야광봉에 발광 머리띠로 행사장을 빛나게 했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는 바비와 도끼, 더 콰이엇의 '연결 고리'로 시작됐다.
배우 안재현과 박민우가 시상한 신인상 후보에는 갓세븐과 위너, 박보람, 악동뮤지션, 에디킴이 올랐다. 신인상 수상자가 위너로 호명되자 현장의 팬들은 폭발적인 환호성으로 위너를 축하했다.

▲그룹 위너/CJ E&M 제공
위너의 멤버 강승윤은 "저희가 바라왔던 상을 이렇게 받게 돼 정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양현석 회장님과 항상 옆에서 도와주시는 스텝들, 마지막으로 이너써클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장한 배우 연우진과 한그루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수상을 진행했다. 연우진은 "여러분을 아름다운 도시 홍콩에서 만나뵙게 돼 반갑다"며 후보자들을 소개했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후보에는 '30 섹시'의 비, '보름달'의 선미, '손 대지 마'의 에일리, '빨개요'의 현아, '너 밖에 몰라'의 효린이 올랐고, 상은 선미가 차지했다. 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선미는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멋진 퍼포먼스를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무대를 더욱 빛나게 해주시는 JYP 직원분들 특히 매니지먼트 식구들 감사드린다. 우리 원더걸스, 우리 식구들 감사드린다. 5년, 10년 후에 더 빛나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걸스데이의 '썸띵(Something)' 특별 무대가 이어졌다. 검은 벨벳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걸스데이는 몽환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편곡한 '썸띵'을 열창했다. 걸스데이는 이 무대에서 무릎을 굽히는 안무를 다리를 벌리는 안무로 수정해 더 강렬한 섹시미를 선사하며 남성팬들의 심장을 멎게 했다.
에일리는 은색으로 빛나는 드레스를 입고 '손 대지 마'를 불렀다. 일렉 기타 소리가 인상적인 락버전으로 편곡된 '손 대지마'를 열창한 에일리는 곡의 후반부에 무릎을 꿇으며 노래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팀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히트곡 '프로블럼(Problem)'을 열창했다. 걸스데이는 에일리의 솔로 무대 사이에 비욘새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어 더 에일리와의 합동 무대를 빛냈다.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은 가오쯔치와 채림 부부가 등장해 시상했다. 중국인 가오쯔치는 한국어로, 한국인 채림은 중국어로 각각 인사를 한 후 채림은 "중국어와 한국어로 콜라보레이션 인사를 했는데 어떠셨나요?"라고 물으며, 배경음악으로 나온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가리켜 "가오쯔치가 저한테 프로포즈를 할 때 불러준 노래"라고 소개해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후보자로는 '한 여름밤의 꿀'의 산이와 레이나, '이별남녀'의 서인국과 지아, '썸'의 소유와 정기고, '사람냄새'의 정인과 개리, '이제 그만 싸우자'의 허각과 정은지가 올랐고, 소유와 정기고가 수상했다.
소유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올 한해 '썸'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거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고, 정기고는 "이렇게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를 위해 애써주시는 회사 동료들, 매니저 식구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위너가 히트곡 '공허해' 무대로 팬들의 넋을 빼논 후 배우 유인나가 에픽하이의 '헤픈 엔딩'을 부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인나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에픽하이의 멤버 미쓰라진과 타블로의 모습이 무대 전광판에 이미지로 등장했고, 노래가 끝나자 '본 헤이터(Born Hater)'의 반주와 함께 무대 한가운데에서 턴테이블이 올려진 책상이 솟아오르며 투컷이 등장했다.
에픽하이와 바비, 비아이의 '본 헤이터' 무대 후 배우 이광수와 송지효가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현지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을 지르며 환영했다. 이광수를 향해 '기린'이라고 외치는 팬들은 아시아에서의 '런닝맨'의 인기를 대변했다.
송지효는 "여기 홍콩 팬들을 위한 서비스는 없을까요?"라고 이광수를 재촉했고, 이광수는 "세이(Say) 호"라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고 "사랑합니다. 홍콩"이라며 손을 흔들었다. 이광수의 손짓에 팬들은 다시 한 번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이 시상하는 여자그룹상 후보에는 그룹 투애니원과 걸스데이, 소녀시대, 씨스타, 에이핑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광수는 수상자로 씨스타를 호명했고, 씨스타는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희를 아껴주시는 팬들과 저희를 예쁘게 꾸며주시는 분들 그리고 좋은 곡 주신 블랙아이드필승에게도 감사하다. 올해 함께한 멤버들, 스타일(씨스타의 팬클럽명) 사랑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자그룹상 부문에는 비원에이포(B1A4)와 엑소, 블락비, 비스트, 슈퍼주니어가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로 선정된 엑소는 "오늘 벌써 두 번째 상을 주신 'MAMA'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년에 이어 다시 이 자리에 올라오게 돼 정말 감사하다. 저희를 항상 믿어주시는 엑소-L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는 'MAMA'의 국제적인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는 2008년에 발표된 존 레전드의 '그린 라이트(Green light)'를 부르며 등장했고, 곧 노래의 주인공 존 레전드가 노래를 이어 받아 완창했다.
인터네셔널 페이보릿 아티스트(International Favorite Artist)상을 수상한 존 레전드는 무대 안쪽에 준비된 피아노로 이동해 자신의 노래 '올 오브 미(All of me)'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페이보릿 뮤직 인 차이나(Favorite Music in China) 수상자로는 중국의 듀오 젓가락형제가 선정됐다.
선미의 히트곡 '보름달' 반주가 흐르며 개그우먼 이국주가 가수 대기석 뒤편에서 깜짝 등장했다.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춤을 추며 가수 태양의 옆으로 다가가 그의 볼을 손등으로 쓸어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조세호는 태양의 '눈, 코, 입'을 나름의 방식으로 열창하며 등장했고, 반주가 린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로 바뀌자 이국주와 조세호가 격정적으로 이마를 맞대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조세호는 이국주를 양손으로 번쩍 들기 위해 시도했으나 "못 들겠다"라고 포기해 좌중을 폭소케하기도 했다.
'별에서 온 그대'의 OST '마이 데스티니'로 베스트 OST상을 받은 린은 "정말 '별에서 온 그대' 덕분에 올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쁘다"며 "김수현 씨, 전지현 씨,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1부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와 '날아라 병아리' 무대로 막을 내렸다.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 공연에서는 故 신해철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에게 고인을 추억할 수 있게 했다.
2부에서는 홍콩 배우 증지위와 박보영이 등장해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와 남자 부문을 시상했다. 여자 부문의 후보는 '불꽃'의 백지영, '금요일에 만나요'의 아이유, '노래가 늘었어'의 에일리, '우산'의 윤하,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이선희였다.
이 상을 받게 된 에일리는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음반을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기뻐했다.
남자 부문의 후보는 '그게 나야'의 김동률, '홈'의 로이킴, '오늘부터 1일'의 케이윌, '눈, 코, 입'의 태양, '나이트 앤 데이'의 휘성이었고, 상은 태양이 받았다. 태양의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관객들은 폭발적인 함성을 질렀고, 현지에서의 태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상이 끝나자 천장에서 '블락비 VS 방탄소년단'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려오며 두 팀의 대결을 알렸다. 방탄소년단과 블락비는 일렬로 늘어서 대결 구도를 선보였다. 두 팀의 댄스 대결이 시작되자 블락비를 의미하는 파란 불빛에는 블락비 멤버들이, 방탄소년단을 의미하는 빨간 불빛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춤을 추며 대결을 펼쳤다. 이어진 랩 대결 후에는 두 팀의 히트곡 '댄져(Danger)'와 '헐(HER)' 무대가 꾸며졌다.
배우 이종혁과 남주혁은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시상을 진행했다. 후보자에는 씨앤블루와 에프티아일랜드, 넬, 서태지, 정준영이 선정됐고, 씨앤블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은 투어 공연 중인 씨앤블루를 대신해 동료 가수 에이오에이가 대리수상했다. 에이오에이는 "선배님들이 해외에 계셔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상을 잘 전달해드리겠다"고 수상소감을 대신 전했다.
홍콩의 배우 겸 가수 알란 탐이 등장해 중국어로 '슈퍼스타K6' 우승자 곽진언을 소개했다. 곽진언은 특유의 감미로운 저음 목소리로 자작곡 '자랑'을 열창해 큰 감동을 안겼다. 반주가 빨라지자 동료 김필이 등장해 두 사람은 '걱정 말아요, 그대'를 합창했다.
흰색 의상으로 멋을 낸 인피니트는 '라스트 로미오'를 부르며 등장했다. 케이팝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인피니트는 "우선 저희 7명의 어머니께 큰 감사드린다. 아버지도 섭섭치 않게 큰 감사드립니다"며 "대표님,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일곱명 이렇게 모아주셔서 저희 팔자에도 없는 해외를 많이 돌아다니며 멋진 공연하고있습니다. 인스피릿(인피니트의 팬클럽명)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수 윤종신과 배우 강소라는 여자 가수상과 남자 가수상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선미, 에일리, 현아, 효린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수상하게 된 아이유는 "'MAMA'에 올해 처음 왔는데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노래를 많이 했다. 노래를 부르는 게 진짜 재밌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신 함께 작업한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수 태양(왼쪽)과 지드래곤/CJ E&M 제공
태양은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 남자 부문 수상에 이어 로이킴과 비, 서태지, 임창정을 물리치고 남자가수상까지도 수상했다. 그는 "그룹이 아닌 솔로로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분홍 드레스를 곱게 입은 배우 윤은혜가 전달해 "가난하다는 이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며 "'MAMA'와 유네스코가 이들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가수 이승철이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등장해 '더 데이(The Day)'를 열창했다.
아시안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sian Artist of the year)상은 윤은혜와 함께 알란 탐이 시상자로 나섰다. 수상자 엑소는 "이런 일이 가능한 건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저희를 위해 힘써주시는 SM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3부의 오프닝은 서태지가 맡았다. 서태지는 '소격동'을 아이유와 함께 부르며 등장해 '크리스말로윈', '컴백홈'을 열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서태지가 노래를 하는데 있어 무대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게 생경했다.
배우 김지석은 케이팝 팬스 초이스 여자 부문 수상자 태티서를 호명했다. 상을 수령하기 위해 나선 티파니의 모습을 비추던 카메라는 갑자기 그의 남자친구 닉쿤을 비췄고, 관객들을 뜨겁게 열광하며 둘의 사랑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부문은 인피니트, 여자 부문은 걸스데이가 각각 수상한 후 엑소의 무대가 펼쳐졌다. 엑소는 '블랙 펄'과 '텔 미 왓 이스 러브', '중독'을 불렀다.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은 에픽하이에게로 돌아갔고, 곧 개그맨 장동민과 배우 경수진이 무대에 올라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여했다. 상은 그룹 투피엠에게 돌아갔다.
태양과 지드래곤의 합동 무대로 '굿 보이(Good Boy)'와 '판타스틱 베이비'가 펼쳐진 후 송승헌은 무대에 올라 "진심을 담은 목소리는 수천, 수만의 말보다 많은 것을 전달한다"며 "목소리 하나로 세대를 아우르는 '더 모스트 파퓰러 보컬리스트(The most popular vocalist)' 수상자는 아이유 씨입니다"라고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무대에 나와 "포털사이트에서 제 이름을 검색하면 이제 이 상의 이름이 나올텐데, 제가 그걸 보면서 낯부끄럽지 않도록 보컬리스트다운 보컬리스트가 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올해의 노래상은 배우 권상우와 최지우가 등장해 시상의 수고를 맡았다. 후보는 걸스데이의 '썸띵(Something)',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 태양의 '눈, 코, 입', 엑소의 '중독'이었고, 태양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앨범상은 배우 류덕화가 시상자로 나섰다. 그는 "여전히 저를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비스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인피니트 등 후보자를 소개했다. 수상자는 엑소로 결정됐다.
행사의 클로징을 맡은 송승헌은 "오늘 4시간 동안 '2014 MAMA'와 함께해보니 아시아는 가까이 있었고, 우리 역시 가까이 있었다"며 "아시아를 하나로 묶을 수 있었고 세대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우리를 'MAMA'에서 확인했다. 앞으로도 'MAMA'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4 MAMA'는 시상식뿐 아니라 중소기업 박람회를 진행하거나 유네스코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음악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재정적으로도 많은 자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노력이 더해져 많은 단체들이 파트너십을 맺길 원하는 시상식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는 훌륭하다. 하지만 문화 산업에 치중하는 나머지 문화 자체에 대한 감수성을 잃어버린다면 가장 중요한 본질을 잊을 수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도 초대된 몇몇 가수들의 음악과 이름만이 계속 언급된 점은 아쉽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다양한 양질의 음악이 발표된 해다. 하지만 '2014 MAMA' 시상식에는 그런 다양성이 반영되지 못했다. 'MAMA'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는 시상식이 되기 위해서는 음악과 예술의 본질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산업과 구분되는 예술의 본질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MAMA'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
홍콩=문선호 기자 ueberm@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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