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시즌 K리그2에 입성하는 천안시티FC가 18세 이하(U-18)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천안은 "U-18 유스팀인 천안공업고등학교 선수들을 지도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천안 U-18 선수단의 지휘봉은 조성용 감독이 잡는다. 조 감독은 천안이 천안시축구단 이름으로 K3리그에 참가했던 지난 시즌, 리그 후반기에 감독 대행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골키퍼 코치는 선수시절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발레리 사리체프(한국이름 신의손)가 맡는다. 신의손 코치는 현역 은퇴 후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다수의 팀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며 쌓아온 코칭 노하우를 보유했기 때문에 천안공고는 물론, 프로팀인 천안의 미래 전력을 강화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의손 코치 개인으로도 이번 임무는 의미가 남다르다. 천안에 오면서 유소년을 가르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신의손 코치는 천안의 박남열 감독과 과거 일화천마축구단 소속으로 천안에서 함께 뛰었던 인연이 있다. 덕분에 프로팀과 유스팀 간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신의손 코치는 전지훈련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성용 감독을 도와 지난해 천안이 K3리그를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던 고차원 코치는 유스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차원 코치는 전남 드래곤즈, 수원삼성, 서울이랜드 FC등에서 활약한 뒤 천안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고차원 코치는 또한 조성용 감독과 함께 일한 경험도 있어서 유스팀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FC에서 오랜 시간 현역생활을 했던 장석원 코치도 유스팀에 합류했다. 장석원 코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고교시절부터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겪어본 경력이 있는 만큼 유스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칭스태프 구성을 모두 마친 천안 U-18 선수단은 9일 경상남도 창녕으로 떠나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창녕에서 체력적인 기반을 다질 계획인 천안 U-18 선수단은 이후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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