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김주현, 허재 팀이 대구 총 무게 대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4'(이하 '도시어부4')에서는 농구계 대표 레전드 허재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대구 낚시 출조를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덕화X이태곤(빅스타 팀), 이경규X이수근(자연스럽게 팀), 김준현X허재(허뚱 팀)가 각각 팀이 되어 대구 총 무게 대결을 펼쳤다. 겨울 바다의 거센 파도 속에서 이루어진 이번 낚시는 초반부터 고기를 쫓는 돌고래까지 등장해 도시어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불안에 떤 것이 무색하게도, 포인트 이동 도중 허재가 낚싯줄을 감다 엉겁결에 대구를 낚아 올리면서 첫 수의 주인공이 됐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순식간에 대구 천재로 등극한 허재. 그는 본인의 도시어부 최대 마릿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이어 김준현과 함께 총 무게 대결에서 우승해, 9번의 출조 만에 처음으로 황금배지를 품에 안는 쾌거를 이뤘다.
허재의 첫 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구를 낚은 주인공은 이경규였다. 월드컵 경기 일정으로 전날 카타르에서 귀국한 이경규는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극복하고, 7짜 대구를 낚아 올리는 데 성공하며 환호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김준현이 꽤 큰 사이즈의 대구를 낚아, 금세 빅원 타이틀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으나 1cm 차이로 빅원을 지키며 결국 황금배지를 획득했다.
한편, 이덕화는 낚시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입질이 와도 고기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따라주지 않는 운에 낙담한 그는 "뭐가 확실히 잘못됐어"라며 한탄했다. 또한 "낚시 쉬어야 할 것 같아"라며 상심에 빠진 모습을 보였는데, 휴식 선언한 지 1분 만에 울린 낚시 시작 알림음에 제일 먼저 낚싯대를 잡는 집념을 보여 현장에 있던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파도가 배 위까지 들이닥치고, 제대로 서 있기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낚시에 전념하는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많은 낚시 애호가들이 박수를 보냈다. 최종 낚시왕 선발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낚시왕을 차지하기 위한 출연진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 주에는 23년 지기 절친 케미를 선보일 레전드 야구선수 이대호와 최준석이 출격하는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이들의 활약상은 14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도시어부 시즌4'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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