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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판독 재번복' 프로배구, 오심 이어 또 판정 논란
작성 : 2023년 01월 07일(토) 18:2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또 한 번의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이 경기는 리그 선두인 대한항공과 2위 현대캐피탈의 미리보는 '챔피언십 시리즈'라고 일컬어지며 팬들의 주목도가 높았다. 치열한 승부임을 반증이라도 하듯 양팀은 5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런 명승부에서 또 한 번의 오심이 나왔다. 2세트 23-23로 맞선 상황에서 링컨이 후위공격으로 점수를 얻어낸 장면을 두고 현대캐피탈은 '포히트'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박지훈이 리시브를 하는 순간 정지석도 함께 리시브를 시도했는데, 정지석의 손에 스쳤다는 주장이었다.

경기 위원들과 주심은 판독 결과 포히트를 인정했다가 대한항공 측에서 크게 반발하자 판정을 번복했다.

문제는 판독이 성급했다는 점이다. 방송 화면에서는 정지석의 손에 공이 스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판독이 뒤집히자 이번에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최 감독이 판정 번복에 항의하자 전영아 부심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달 27일 있었던 오심 논란이 지난 지 채 열흘도 되지 않아서 발생한 일이다. 당시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에서, 네트 터치가 명백히 확인됐음에도 비디오 판독 결과 네트 터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강하게 항의하며 선수들을 코트에서 철수시키기도 했다. 경기는 약 8분간 지연됐다.

이러한 오심에 한국배구연맹(KOVO)은 비디오 판독을 오독한 경기위원, 심판위원, 부심 등 3명에게 최대 3경기 배정 제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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