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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25점'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최하위 탈출
작성 : 2023년 01월 06일(금) 21:43

KB손해보험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KB손해보험은 6승 13패(승점 18점)를 기록, 삼성화재(5승 14패·승점 17점)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2연승이 중단된 우리카드는 11승 8패(승점 29점)로 4위를 지켰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황경민(9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으며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1개월 가까이 결장했던 세터 황택의도 뛰어난 경기 조율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아가메즈(16점)와 나경복(9점)이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기선제압은 KB손해보험의 몫이었다. 1세트 후반까지 23-23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비예나가 우리카드 아가메즈를 상대로 쳐내기를 성공시켰다. 이어 상대 나경복의 퀵오픈 공격마저 밖으로 벗어나며 KB손해보험은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연이은 상대 범실과 비예나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차분히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KB손해보험은 한성정이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세트도 25-17로 따냈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세트 막판까지 양 팀이 22-22로 맞선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박진우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KB손해보험은 이후 비예나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3-1(30-28 26-24 20-25 28-26)로 눌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한국도로공사는 10승 9패(승점 29점)를 기록, 3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8승 11패(승점 25점)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 캣벨과 배유나는 나란히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새얀(19점)과 정대영(10점)도 뒤를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29점)을 비롯해 정호영(17점)이 분전했지만 2연패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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