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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해명에도 쏟아지는 노예계약 비난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06일(금) 14:07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얼마 전만 해도 강민경은 유튜브 수익금 1억 5000만원을 기부하고 다비치 이해리와 노부부 케미 등 유쾌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뒷광고 논란'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회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열정페이' 논란으로 또다시 공분을 사면서 제 살 깎아먹는 모양새다. 강민경의 해명에도 세간의 날 선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6일 강민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봉 2500만원 경력직 구인글과 관련해 "몇 시간 전 저는 SNS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라고 설명하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채용글 속 '연봉 2500만원'은 무경력·학력무관·비전공자인 '신입'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강민경은 경력직의 경우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민경이 대표로 있는 아비에무아 CS(고객서비스) 담당자 채용공고가 논란 중심에 섰다. 이번 아비에무아 CS 담당자 채용 공고문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 응대를 위해 영어가 가능하고, 엑셀 등 컴퓨터 문서작업 능력을 갖춘 대학 졸업자를 필요로 했다. 여기에 3~7년 유관업무 경력직이라는 조건을 붙여 고연봉이 예상되지만, 강민경 회사 측은 2023년 최저임금인 9620원을 겨우 맞춘 연봉 25000만원을 제시해 문제됐다. 고학력에 고스펙이지만 연봉은 최저임금인, 그야말로 '열정페이'였다.

문의와 비판이 쏟아지자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입장문을 통해 재차 해명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2500만원의 연봉이 신입의 기준으로 잘못 기재된 것이라 하더라도, 직원 한 명에게 '멀티'를 요구하는 과도한 업무량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와 동시에 아비에무아의 과거 다른 직무 채용공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웹디자이너 구인 당시에도 웹디자인 관련 업무만 아니라 간단한 영상 편집, PPT 디자인, SNS 콘텐츠 제작, 온라인 채널 관리 등 다른 직무의 업무까지 요구했다.

또한 강민경이 연봉 외에 제공하는 직원 복지라고 나열한 내용 역시 4대 보험 및 법적 수당은 당연한 근로법이며, 이외에도 기본적인 복지 내용이라 특별할 것 없다는 반응이 다수다. '3년 근속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이라는 내용마저도 운영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복지를 누린 직원이 얼마나 되겠냐는 의구심만 더했다.

특히나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2700만원 상당의 가스레인지를 소개하고, 65억 건물주란 사실까지 조명되면서 대중의 실망감은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은 "업계를 모르는 게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 악용하는 거 같다", "진짜 노예계약 아니냐", "사무용품 지급을 혜택으로 써놓는데는 처음 봤다. 본인 성공과 부를 자랑하기 전에 그 성공을 도와준 직원들 처우를 챙기는 게 도리 아니겠나"라며 쓴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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