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높은 벽을 실감한 우완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일본으로 복귀한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6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아리하라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리하라는 6시즌 동안 60승 50패 3.74의 평균자책점으로 NPB를 평정했다. 특히 2019년에는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텍사스에 새 둥지를 튼 아리하라는 빅리그 첫 해 선 발 한 자리를 꿰찼지만, 어깨 수술을 받아 장기 결장했다. 결국 10경기 출전에 2승 4패 평균자책점 6.64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지명할당(DFA) 조치 끝에 트리플A로 향한 아리하라는 이후 절치부심했지만, 빅리그의 벽은 너무나 높았다. 지난해 8월 MLB로 승격됐지만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아리하라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15경기 출전에 3승 7패 평균자책점 7.57이다.
이후 방출된 아리하라는 일본의 여러 팀들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고, 고심 끝에 결국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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