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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영수 감독대행 "선수들 추스르는데 시간 보내"
작성 : 2023년 01월 05일(목) 19:08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갑작스럽게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이영수 감독대행이 팀 분위기를 전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1-3라운드에서 14승4패(승점 42)를 기록하며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위 현대건설(16승2패, 승점 45)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이었다.

그런데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을 동시에 경질시키며 배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흥국생명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으며, 단장도 동반 사퇴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팬들을 납득시키지는 못했다.

권순찬 감독의 빈 자리를 대신하게 된 이영수 감독대행은 혼란에 빠진 팀을 안정시켜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권순찬) 감독님이 있을 때부터 우리가 해왔던 것을 준비했고, 선수들을 추스르는데 시간을 보냈다"면서 "평상시 해왔던 대로 (준비)했다. 크게 다르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흥국생명은 센터 김나희까지 이탈하게 돼 전력의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김나희 선수가 2주간 결장하게 됐기 때문에, 그 자리에 변지수가 들어와 연습을 해왔다. 큰 타격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수 감독대행은 "오늘은 GS칼텍스보다는 우리의 컨디션을 최대로 올려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흥국생명의 팬들은 '행복배구' '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클래퍼를 통해 구단의 행보에 불만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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