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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 복귀 신정환, 지울 수 없는 '원정 도박·뎅기열' 꼬리표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05일(목) 16:24

신정환 복귀 / 사진=유튜브 채널 화곡동 블루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이번엔 연기로 활동을 재개했다. 수차례 방송가에 문을 두드렸지만, 씁쓸한 결말을 맞이한 신정환이다. 해외 원정 도박, 뎅기열 쇼 꼬리표를 지우기엔 아직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높다.

신정환은 2000년대 가수 탁재훈과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센스 있는 입담과 재치로 당시 유명 예능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 혹은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가수보다 촉망받는 예능인으로 더 유명했던 그다.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신정환은 지난 2005년 압구정에서 불법 도박장에 출입했다가 구속됐다. 약식 기소 처리된 후 3개월 뒤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의지가 부족했던 것일까 5년 뒤엔 해외 원정 도박까지 저질렀다.

수차례 도박 혐의가 불거진 연예인이라면 응당 사과와 함께 반성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 신정환은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탓에 귀국하지 못한 것"이란 거짓 변명을 늘어놨다. 조작된 사진까지 공개하는 뻔뻔함도 보였다. 자작극임이 밝혀지자 뒤늦게 사과한 신정환. 이미 그를 향한 대중의 신뢰와 사랑은 한순간에 추락한 뒤였다.

신정환은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 됐다. 자유의 몸을 얻었지만, 연예계는 그를 맞이할 생각이 없었다.

신정환 부캐전성시대 / 사진=TV조선 제공


그의 이름이 잊혀가던 중 신정환이 지난 2017년 4년 만에 Mnet 예능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 스타트를 끊었다. 2018년에는 JTBC '아는 형님', 2021년에는 TV조선 '부캐전성시대'에 출연했다. 동시에 다수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비추며 근황을 전했다.

대중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시청률 0%대 기록하며 무관심 속에 퇴장했다. '아는 형님' 출연분에 대한 반발도 상당해 JTBC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다. 끝까지 비난 여론을 무시한 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에서도 시청률 0% 대란 처참한 성적을 받으며 예능에서 모습을 감췄다.

유튜브로 노선을 돌린 신정환은 개인 채널을 개설하며 소통했다. 다만, 뎅기열 자작극, 해외 원정 도박을 개그로 사용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런 신정환이 이번엔 '화곡동 블루스' 주연으로서 연기 활동을 알렸다. 마지막 예능에 출연한 지 2년 만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웹시트콤 '화곡동 블루스'는 신 실장(신정환)이 노래방에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 신정환은 극 중 보도방에 근무하는 여직원들을 관리하는 실장으로 분한다. 현재 공식 채널에는 "단독 신정환 또 사고 쳤다" "신정환 죽지도 않고 또 왔다"란 제목의 티저 영상이 올라와 있다.

신정환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탐탁지 않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노래방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을 관리하는 실장 역이라니. 그가 과거가 여전히 꼬리표처럼 남아있는 만큼 배우 복귀도 달갑지 않다.
거짓말로 대중에게 배신감과 실망감을 안겼던 신정환에겐 진정성 증명이 관건이다. 그러나 신정환이 보여줬던 '진심'은 부족했다. 이번에도 진정성보단 화제성에 집중한 것처럼 보여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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