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교섭'이 험난했던 요르단 현지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5일 영화 '교섭' 측은 요르단 현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다.
앞서 '교섭'은 촬영이 불가능했던 아프가니스탄 대신 비슷한 풍광, 안전, 촬영 인프라 등의 조건이 맞는 요르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제작진은 80%에 해당하는 해외 분량을 먼저 촬영하려 했으나, 사상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를 맞아 요르단 측의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와 맞닥뜨렸다. 이후 '교섭' 측은 한국 촬영을 먼저 진행, 동시에 요르단 입국 허가를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떨어지고, '교섭' 팀은 막힌 하늘길을 뚫고 특별기편으로 요르단에 입국했다.
다만 예외적인 입국허가로 요르단에 온 '교섭' 팀은 자가격리에 임해야 했고, 배우와 제작진들은 각자 독방에서 화상 통화로 소통했다.
또한 주연 배우 황정민이 직접 나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오이지를 담그고 된장 찌개를 끓였다. 이를 두고 현빈과 강기영은 "촬영하다가 먼저 끝나면 숙소에 가서 저녁밥을 짓고 계셨다", "어렸을 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6시쯤 되면 밥 짓는 냄새가 났는데, 선배님 방을 지나가면 딱 그런 느낌이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교섭'은 1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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