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94개의 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
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각) "킴브렐과 1년 1000만 달러(약 127억 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킴브렐은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등을 거친 정상급 우완 마무리 투수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세이브왕에 올랐던 킴브렐은 8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09경기 출전에 41승 36패 15홀드 394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이다. 특히 394세이브는 현역 마무리 투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러나 킴브렐은 다저스 소속이었던 2022시즌 다소 부진했다. 63경기에서 6승 7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5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는 무려 5개였다. 그 결과 킴브렐은 정규시즌 종료 후 다저스의 포스터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한 필라델피아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상황이 이러했기 때문에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꾸준히 킴브렐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마침내 이날 도장까지 찍으며 불펜 보강이라는 숙제를 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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