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라디오스타' 김남희가 '재벌집 막내아들' 비하인드를 밝혔다.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유선호가 함께하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남희는 '재벌집 막내아들' 중 자신의 광기 연기 명장면으로 극 중 진성준(김남희)-모현민(박지현)의 결혼식 장면을 꼽았다.
김남희는 "그전까진 박지현이 저랑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 진도준(송중기)을 짝사랑한다. 당연히 그쪽을 좋아할 것"이라며 "그쪽한테 차이고 어쩔 수 없이 저랑 결혼한다. 정략결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매달리다가 겨우 결혼한 것처럼 보였는데 저도 결혼이 이용의 목적이었다"며 "신부 대기실에서 처음 진실을 말했다. 그 장면에서 박지현은 제가 정말 싫었다더라. 연기하면서 진심으로 배우가 싫었던 적이 없었는데 진짜 싫었다더라"고 웃음을 보였다.
또한 김남희는 "이성민은 처음 봤을 때 무서웠다. 농담도 잘 안 하신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질문하면 단답형으로 '그래 그래' 하셨다"며 "근데 제가 예전에 영화 '목격자'에서 단역 배우로 뵌 적이 있다. 둘이 같이 하는 장면에서 선배가 저한테 같이 모니터를 보러 가자고 하면서 '내가 이렇게 할 거니까 우리 같이 맞춰보자'고 회의해주셨다. 그 경험이 단역 배우인 저한텐 되게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남희는 "제가 장손 역할인데 86년생이다. 그다음이 87년생 강기둥이다. 제가 '중기 형'이라고 하면 다들 의아해하는데 송중기가 1살 형"이라며 "실제 나이는 송중기 형이 제일 많고, 그다음에 저, 그다음이 강기둥이다. 제가 원래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오해를 받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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