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에서 아시아 최연소 국제 조정 심판이 나왔다. 김정아(25) 심판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조정협회는 "고려대 조정 동아리 출신 김정아 심판이 최연소 국제 조정 심판이 됐다"고 4일 밝혔다.
김정아 심판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틀 간 일본 나고야에서 국제조정연맹(FISA) 주관으로 열린 국제심판시험에서 자격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한국은 기존 국제심판 10명에 이어 올해 아시아 최연소 심판까지 배출하면서 총 11명의 국제심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일본(14명), 인도(11명)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김정아 심판은 "뜨거운 태양 아래 물을 가르며 나아가는 조정은 자연 친화적일 뿐 아니라, 매번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야 하는 극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풀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정아 심판은 또한 프리랜서 통번역사가 돼서 대한민국 조정의 발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궁극적으로 올림픽 심판으로 뛰어보는 것이 꿈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대한조정협회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를 위해 국제심판 배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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