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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1400블로킹 돌파'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꺾고 2연승 질주
작성 : 2023년 01월 04일(수) 21:06

현대건설 선수단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최초로 1400블로킹 고지에 도달한 양효진의 활약에 힘입어 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5 25-11)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선두 현대건설은 17승 2패(승점 48점)를 기록, 2위 흥국생명(14승 4패·승점 42점)과의 격차를 6점 차로 벌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12패(7승·승점 22점)째를 떠안으며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이날 4개의 블로킹을 추가한 그는 V-리그 여자부 통산 최초로 1400블로킹(1403개) 고지를 밟게 됐다. 황연주(16점)와 황민경, 고예림(이상 10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산타나(11점)가 분투했지만, 주전 리베로 신연경의 부상 이탈이 뼈아팠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거세게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황연주, 양효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이며 선봉에 섰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팀 전체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리며 반등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마저 더해진 현대건설이 25-17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현대건설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5-5로 맞선 세트 초반 황민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찬스 때마다 황연주, 양효진의 활약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상대의 연이은 실책마저 놓치지 않은 현대건설은 25-15로 2세트마저 승리로 가져갔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끈끈한 집중력을 유지한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의욕이 떨어진 IBK기업은행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경기는 현대건설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3-0(25-16 25-17 25-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16승 3패(승점 47점)를 올린 대한항공은 단독 1위를 굳건히 했다. 9패(10승·승점 30점)째를 떠안은 OK금융그룹은 3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17점)을 비롯해 링컨(14점)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OK금융그룹은 레오(14점)가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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