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에드먼 포함+안우진 제외' 이강철 감독, WBC 30人 명단 발표
작성 : 2023년 01월 04일(수) 16:03

사진=이한주 기자

[도곡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30명의 엔트리가 발표됐다.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이강철(KT위즈) 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WBC에 나설 3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철호는 당초 이날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끝에 30인으로 추린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알려진 선수들이 WBC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이번 명단에 관해 "최종 엔트리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해외파들이 이변없이 뽑힌 가운데 국내파에서는 김광현, 최정(이상 SSG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고우석(LG 트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번 명단에는 한국계 빅리그 내야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도 포함됐다.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WBC는 선수가 원할 시 부모 및 조부모의 국적을 따라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꾸준히 WBC 출전을 희망해 온 안우진(키움)은 결국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 30경기에 출전해 196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올렸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나란히 리그 1위였으며 다승은 2위였다. 특히 탈삼진(224개)은 고(故) 최동원(1984년·223개)을 넘어선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었다. 역대 1위인 2021년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당시 두산 베어스)와는 딱 1개 차이였다. 시즌 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차지였다.

그러나 끝내 과거 학교 폭력 전력이 안우진의 발목을 붙잡은 모양새다. 안우진은 휘문고 시절 가한 학교폭력으로 학교폭력대체자치위원회 징계를 받았으며 대한체육회 및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도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강철호는 오는 3월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일본을 비롯해 체코, 호주,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 2023 WBC 대표팀 30人 엔트리

투수 (총 15명) → 고우석, 김윤식, 정우영(이상 LG 트윈스), 소형준, 고영표(이상 KT위즈), 이용찬, 구창모(이상 NC 다이노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자이언츠),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베어스),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타이거즈), 김광현(SSG랜더스)

포수 (총 2명) → 이지영(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내야수 (총 8명) → 최정(SSG랜더스),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오지환(LG 트윈스), 박병호, 강백호(이상 KT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총 5명)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트윈스), 나성범(KIA 타이거즈), 박건우(NC 다이노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