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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최민식·'더 글로리' 송혜교, 파트2 변수될까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04일(수) 15:17

카지노 더 글로리 / 사진=디즈니플러스,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오리지널 시리즈의 힘이 새해부터 강세다. '카지노'와 '더 글로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주연 최민식을 필두로 배우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이 출연해 극을 채웠다. 특히 '카지노'는 최민식이 2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이자, OTT 데뷔작이다. 최민식은 온갖 풍파를 겪은 뒤 카지노 세계를 접수한 차무식 역을 맡아 누아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리얼한 연기로 차무식 그 자체가 된 최민식의 모습은 생기가 넘쳤다.

지난해 12월 21일 공개된 1~3화에선 차무식의 인생 서사가 담겼다. 과정은 때론 시간 역순으로 혹은 차무식의 직접 설명하는 내레이션 형태로 촘촘히 전개됐다.

공개 직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카지노'는 공개 직후 키노라이츠 '오늘의 OTT 랭킹 차트' 드라마 부문 1위, 플릭스 패트롤 '한국 TV쇼'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굿데이터 'OTT화제성' 드라마/시리즈, 출연자 부문에서도 각각 정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국내 작품 중 처음으로 8.2점을 받은 것.

다만 '카지노'는 현재 경쟁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티빙 '아일랜드'에 밀려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일부는 최민식의 연기와는 별개로 1~3부까지의 서사가 촘촘해 다소 지루했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한 주에 한 편씩 공개하는 디즈니플러스 오픈 방식이 몰입을 깼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하지만 지난주 4화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카지노 전설로 성장한 차무식이 본격적으로 신세계를 설계하기 시작한 것. 특히 손석구를 비롯한 다양한 배우들이 등판해 이야기에 속도를 붙인다. 총 8부작 중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카지노'의 뒷심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카지노 최민식 더 글로리 송혜교 / 사진=디즈니+,넷플릭스 제공


최민식과 마찬가지로 '더 글로리'는 송혜교의 OTT 데뷔작이다. 김은숙 작가가 지난해 12월 30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물로 송혜교가 복수 설계자로 의기투합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이 일생을 걸고 10여 년간 치밀하게 준비한 복수를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가 보여줬던 작품에 비해 어두운 소재임에도 공개 첫날 한국에서 TOP 10 2위로 진입해 이틀 만에 1위로 올라섰다. 미국에서는 9위로 진입했다가 6위로 반등했다.

화제성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OTT 화제성' 드라마/시리즈 부문에서도 공개 첫 주에 정상을 석권, 송혜교도 출연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중이다. '더 글로리'는 총 14편의 OTT 작품의 화제성 중 54.0%를 보유하며 '아일랜드' '카지노'를 가뿐히 넘어섰다. 미국 매체 포브스를 포함한 외신들도 호평을 쏟고 있는 중이다.

디즈니+와 달리 넷플릭스는 시즌 속 회차들을 한꺼번에 공개한다. '더 글로리' 역시 8개의 에피소드가 모두 공개돼 빠르게 시청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본과 배우들의 앙상블도 당연히 뒷받침됐다. 다만, 전 편을 파트1, 파트2으로 나눠 공개된다는 점이 일부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흥행 상승 흐름을 끊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6월과 12월에 나눠서 선보였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카지노'와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에 공개돼 새해가 시작된 1월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분명하다. 더불어 두 작품 모두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카지노' 시즌1은 이달 종영 후 2~3주 휴식을 거쳐 시즌2로 돌아온다. 정확한 공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3월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시점과 겹치기도 하는 바, 흥행 결과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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