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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캡틴' 황승빈 "즐길 수 있었던 경기, 자신감이 가장 중요"
작성 : 2023년 01월 03일(화) 22:26

황승빈 / 사진=KOVO 제공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마음이 편하고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4위 우리카드는 11승 7패(승점 29)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30)을 1점 차로 쫓았다.

우리카드는 이날 20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없었지만, 나경복(11점), 아가메즈(9점), 이상현(9점), 송희채(7점)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KB손해보험을 압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카드의 주전 세터이자 주장인 황승빈이 있었다. 이날 황승빈은 "마음이 편했고 즐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블로킹(12개-3개), 서브(7개-2개) 등 모든 지표에서 KB손해보험을 눌렀다.

우리카드로 오기 전과 후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황승빈은 "감독님이 시즌 전부터 하신 말씀은 공이 빨라야 하고 타점이 높아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 부분을 신경 써서 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이 빨라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리카드에는 나경복, 이상현, 박준혁 등 황승빈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더 많다. 황승빈은 "나이가 다들 어린 편이지만, 경기하면서 제 마음이 편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제가 어디든 토스를 마음대로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지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박)준혁이 보다는 (이)상현이와 더 오래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더 편하게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호흡은)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뒤 두 번째 경기에 임했던 아가메즈는 경기 도중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린 것. 잠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던 아가메즈는 2세트 도중 교체됐고, 3세트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며 우려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알렸다.

아가메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번 더 부상이 왔을 것이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다. 쉬었다 복귀했기 때문에 '뭔가 잘못됐다. 왜 이렇게 운이 없지'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황승빈과의 호흡을 묻자 "(황승빈이)노력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저는 공격수로서 제 몫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호흡에서 어려움을 겪는 순간이 있는데, 의논할 때에는 서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임하는 것이 팀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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