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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블로킹' 이상현 "형들 조언 따라…후반기 좋은 결과 예상 "
작성 : 2023년 01월 03일(화) 21:43

이상현 / 사진=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형들이 조언을 해 주시는 부분을 따랐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4)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연승을 기록, 11승 7패(승점 29)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30)을 1점 차로 쫓았다.

이날 우리카드는 1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3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높이에서 압도했다. 서브에이스도 7개 성공시키며 2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눌렀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이탈한 가운데 잦은 범실로 어려운 경기를 한 반면 우리카드는 블로킹부터 서브에이스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11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나경복은 몸상태에 대해 "(부상은)계속 안고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왼손이 아픈 것이라 공격할 때 무리는 없다. 다만 블로킹할 때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공격성공률 76.92%를 기록한 나경복은 세터 황승빈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계속 연습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호흡은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미들블로커 이상현은 개인 최다 블로킹(4개)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그는 "초반에는 제가 하기로 했던 부분을 지키지 못하면서 못 잡는 게 많았는데 경기를 진행할수록 형들이 조언을 해주셨다. 저는 그 부분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잘 잡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오늘은 상대 공격이 다채롭지 않고 블로킹이 잘 따라주면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2년차인 이상현은 우리카드의 어느덧 우리카드의 주전 미들 블로커로 거듭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인 때는 팀에 별로 도움이 안되고 제대로 배구를 못 했던 선수였던 것 같다. 지금은 (황)승빈이 형이 오면서 많이 맞춰가고 조언을 해주시기도 한다. 내년에는 조금 더 잘하는 선수로 매년 발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황승빈, 이상현 등 선수들에게 칭찬보다는 개선해야 할 점을 나열하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상현은 "감독님이 칭찬을 해주실 때도 많지만, 제가 잘 되는 부분보다 안 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칭찬이 좀 적긴 하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가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잘 수행하면 (칭찬을)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이제 반환점을 돈다. 마지막으로 나경복은 "전반기가 굉장히 아쉽다. 따와야 할 승점을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상현 또한 "주전으로 나서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라운드가 지날수록 팀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후반기에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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