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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2', 애매한 제2의 프리지아 찾기 [ST이슈]
작성 : 2023년 01월 04일(수) 10:40

솔로지옥2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넷플릭스 효자로 주목받던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시리즈가 시즌2에서는 좀처럼 기세를 펴지 못하고 있다.

3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시즌2'(이하 '솔로지옥2') 후반부에 접어드는 7, 8회가 공개됐다. '솔로지옥2'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다.

지난달 13일 첫 공개된 '솔로지옥2'는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에서 10위를 달성했다. 또한 12개국 TOP 10 리스트에 올랐으나 체감되는 화제성은 미미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선 화제의 출연자 프리지아가 '솔로지옥'의 인기를 견인했다. 앞서 유튜브 구독자 80만 명을 보유했던 프리지아는 '솔로지옥' 공개 2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

화제의 출연자 인기에 힘입어 '솔로지옥'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중 최초로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1년의 재정비 끝에 돌아온 '솔로지옥2'는 기존 시즌과 큰 차별화를 두지 못했다. 출연자들 역시 해외 명문대 출신, 유튜버, 의사 등 남다른 스펙을 가졌지만, 이는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화제성과는 다른 부분이다.

이에 더해 '솔로지옥2'가 론칭되는 사이 이미 다수의 플랫폼에서 수많은 데이팅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시즌제 데이팅프로그램들은 매번 새로운 규칙이나 출연진들에 변화를 둬 이전 시즌과는 차별점을 둔다.

반면 '솔로지옥2'는 '데이팅프로그램'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다. 기본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새로운 시즌은 시청자들에겐 익숙한 반가움과 진부함 사이 양날의 검이다.

또한 데이팅프로그램의 백미인 메기 효과(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 역시 미미하다. 이번 시즌 메기는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김진영(덱스)이었다.

그러나 이미 김진영은 왓챠 오리지널 연애 예능프로그램 '러브&조이' 출연 경험을 비롯해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지난 시즌 메기였던 가수 선미의 백업 댄서인 차현승과는 방송 경험부터 인지도의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김진영은 반가우면서, 동시에 익숙한 얼굴이 됐다.

이어 '솔로지옥2'는 7, 8회를 통해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과연 이들이 뒷심으로 막판 뒤집기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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