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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랭킹 1위 최정 vs 2위 김채영, 닥터지 우승 다툼
작성 : 2023년 01월 02일(월) 18:42

최정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김채영 7단이 새해 벽두부터 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5번기가 3일 1국을 시작으로 6, 7, 10, 11일 성남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8인 풀리그로 벌어진 본선에서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은 각각 5승 2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최정 9단은 지난해 9월 23일 열린 1라운드에서 허서현 3단에게 첫승을 거둔 이후 10월 9일 2라운드에서 김채영 7단에게 패하며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6라운드에서 고미소 초단, 박지연 6단(은퇴), 김은지 5단, 김경은 3단을 차례로 꺾고 5승 고지를 먼저 밟으면서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2월 16일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오유진 9단에게 19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면서 본선 2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김채영 / 사진=한국기원 제공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채영 7단은 1라운드에서 박지연 6단에게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최정 9단의 발목을 잡았다. 3라운드에서 김은지 5단에게 패해 2패를 기록한 김채영 7단은 4-7라운드(허서현 3단, 고미소 초단, 오유진 9단, 김경은 3단)를 내리 승리하며 승자승으로 본선 1위를 차지했다.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의 결승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8년 22기 여자국수전에서는 최정 9단이 2-0으로 승리했고, 같은 해 열린 1기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는 김채영 7단이 2-0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과 2020년 3ㆍ4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 2년 연속 만나 최정 9단이 모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24승 5패로 크게 앞서있다.

한편 최정 9단과 김채영 7단이 1-3위에게 주어지는 차기 대회 시드를 받은 가운데 마지막 한 장 남은 시드권을 놓고 동률재대국이 벌어졌다.

오유진 9단, 박지연 6단, 김은지 5단, 허서현 3단 등 4명이 각각 4승 3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박지연 6단이 차기 시드권 경쟁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3자 동률재대국이 열렸다. 1회전에서 김은지 5단이 허서현 3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최종국에서 오유진 9단이 김은지 5단에게 143수 만에 흑 불계승해 마지막 시드권의 주인공이 됐다.

고운세상코스메틱(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이 후원하고 한국기원 주최, 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2022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0분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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