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 프로당구 LPBA '무명' 한슬기와 정다혜가 나란히 강호들을 꺾고 통산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 16강전서 한슬기는 '우승후보'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2:1(5:11, 11:1, 9:5)로 꺾었고, 정다혜는 임경진을 상대로 2:0(11:7, 11:5)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나란히 LPBA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한슬기는 경기서 김민아를 상대로 첫 세트를 6이닝만에 5: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서 하이런 4점을 앞세워 5이닝만에 11:1로 승리했고, 여세를 몰아 3세트도 9:5(10이닝)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정다혜도 임경진을 맞아 첫 세트를 11:7(11이닝), 2세트 11:5(13이닝)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출범 시즌(2019-20) 마지막 투어에서 LPBA에 데뷔한 한슬기는 그간 두 차례 올랐던 최고 성적인 16강을 넘어 본인의 새 기록을 썼다. 앞서 16강서 본인의 최고 성적을 기록했던 정다혜는 8강 진출로 한 대회서 본인의 최고 기록을 두 차례나 갈아치웠다.
이밖에 '하나카드 자매' 김가영-김진아도 각각 이숙영, 임정숙(크라운해태)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LPBA 초대 여왕' 김갑선을 비롯해 오지연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이우경(SK렌터카)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LPBA 8강전은 김가영-오지연, 김진아-정다혜, 김예은-김갑선, 이우경-한슬기 대결로 짜여졌다. 8강전은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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