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포수로 활약했던 최용제(31)가 은퇴를 선언했다.
최용제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 23년 동안의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진흥고-홍익대 출신 최용제는 2014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뒤 2016시즌 처음으로 프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산 성적은 0.280의 타율과 25타점 16득점이며 올해에는 단 1경기에만 출전했다.
2022년 60승 2무 82패로 9위에 머물며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은 시즌 후 최용제를 방출했다.
최용제는 이후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며 개인 훈련을 진행해 왔으나 끝내 새 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일도 있었다. 비록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항상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 두산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 후배님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용제는 "(선수 생활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는 팬으로서 응원하겠다. 2023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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