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2023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권순우는 31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개막전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총 상금 64만 2735달러) 대회 첫날 단식 예선 1회전에서 2020년 US오픈 챔피언이었던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세트스코어 2-0(6-4 6-1)으로 눌렀다.
이로써 예선 2회전에 진출한 권순우는 대니얼 타로(일본)-에드워드 윈터(호주) 경기 승자와 2023년 1월 1일 맞붙게 됐다. 이 경기까지 승리해야 본선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초반은 쉽지 않았다. 권순우는 1세트 초반 먼저 브레이크를 내주며 2-4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연달아 4게임을 따내며 6-4로 1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권순우는 이어진 2세트에서도 첫 서브 게임을 내줬지만, 이어 내리 6게임을 따내며 가뿐하게 예선 1회전을 통과했다.
한편 이번 대회 본선에는 1번 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비롯해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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