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첫 만남부터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제주도 신혼여행기가 전해졌다.
부부는 꿀 떨어지는 시선을 주고 받고 서로 먹여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침 식사 후 두 사람은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수홍은 "잠실에 행사를 갔다가 만났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언니를 따라갔다가 박수홍과 식사까지 동석하게 됐다.
박수홍은 "처음엔 되게 차가웠다. 웃지도 않고 있었는데 스파게티 집에서 먹는데 너무 잘 먹고, 먹고 나니 막 웃더라. 먹고 나니 웃는구나(했다)"고 말했다. 잘 먹고 잘 웃는 김다예의 모습을 눈여겨봤던 박수홍은 "'또 같이 밥 먹고 싶다'. 여보는 웃으면 해맑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김다예는 박수홍이 방송인이다보니 그의 마음을 처음엔 눈치채지 못했다며 "모두에게 호의적이지 않을까란 마음에, 친절하게 대해도 관심의 표현인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힘들어진 뒤에야 박수홍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1년 뒤 박수홍의 마음을 알고 "만나도 되겠다 싶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1년이나 곁에 있었던 거냐"며 힘들 때 곁을 지켜줬던 박수홍에게 고마워했다.
식사 후 두 사람은 본격적 드라이브에 나섰다. 차 안에서 박수홍은 오랜 시간 후원해온 보육원을 언급했다. 박수홍이 20년 넘게 꾸준히 후원 중인 곳으로, 만남 이후 두 사람이 함께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두 사람에게 닥친 사건·사고들로 한동안 보육원을 다녀오지 못했던 것에 안타까워했다. 박수홍은 "우리 와이프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아이들과 잘 지내는)에 더 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이 나이 차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자, 김다예는 "나이 차가 많이 나긴한다"라면서도 "근데 여보가 그 나이로 보였으면 나도 힘들었을 거다. 진짜 30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여보가 그러지 않았나. 아무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잘 살면된다고. 그 말이 너무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다예는 "그렇다. 둘만 행복하면 되는 거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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