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인 최초로 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 올스타팀에 선발된 로드FC 김수철(ROAD FC GYM 원주)이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김수철은 30일 일본 롯폰기 힐스 아레나에서 열린 RIZIN 40 RIZIN X BELLATOR 계체량에서 60.7kg으로 통과했다.
한국에서 출국하기 전부터 김수철은 식단을 철저하게 신경 쓰며 감량해왔다. 매일 먹는 밥의 무게까지 정확하게 측정해 섭취하며 자신이 계획한 감량 일정을 소화했다. 순조롭게 계체량에 통과하며 대회 출전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계체량에서 김수철은 닌텐도 게임기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수철은 지난 9월 라이진38에서 2021년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꺾었지만, 그토록 바랐던 닌텐도 스위치를 사지 못한 사연을 전했다. 아내와 약속한 KO를 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에 김수철은 후안 아출레타와의 경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반드시 이겨서 닌텐도를 꼭 사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든 준비를 끝낸 김수철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40 RIZIN X BELLATOR에 출전한다. 상대인 후안 아출레타는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26승 4패의 전적을 가진 강자다.
김수철은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라이진FF에서는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마사를 제압, 챔피언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 후안 아출레타도 꺾으면 아시아 3대 단체 (로드FC, 라이진FF, 원챔피언십)에 이어 미국 단체에서도 챔피언급으로 평가받는 전무후무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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