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당구 PBA 김영수 총재가 2023년 새해를 맞아 "임시 전용구장을 확보하고, 해외투어의 원년으로 삼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총재는 30일 오후 PBA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해방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하겠으나, 새해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활기찬 시대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재는 PBA 출범 4주년을 맞아 코로나19와 같은 난관을 뚫고 PBA-LPBA 1부투어를 비롯해 2부(드림투어), 3부(챌린지), PBA 팀리그 등의 완성된 모습을 언급하며 프로화를 선언하며 약속했던 많은 부분을 이루어낸 점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PBA는 프로당구선수라는 직업 창출을 비롯해 PBA투어라는 무대를 통해 세계 3쿠션의 중심국으로 많은 당구선수들의 선망하는 무대로 거듭났다"며 "당구 한류의 목표가 많은 부분 현실화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총재는 "당구 관련 산업 성장과 당구 이미지를 밝고 희망차게 만든 결과로 지난 12월 제18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점은 모든 당구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꼽았다.
김 총재는 "2023년 계묘년 새해에도 PBA는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몇 가지 목표를 전했다. 우선 "프로당구의 숙원사업인 전용 구장 건립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임시 전용경기장을 확보해 효율적인 대회운영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투어를 지향하는 PBA에 있어 해외 투어는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해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총재는 "지금까지 성장에 힘써왔다면, 새해부터는 내실화에 힘써 높아진 당구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킴과 동시에 열린 마음으로 당구 발전을 위한 대통합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 김영수 총재 신년사 전문.
당구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프로당구협회 김영수 총재입니다.
임인년을 뒤로하고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소망을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을 보내며 코로나19로부터 완전한 해방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새해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활기찬 시대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2019년 6월, PBA가 출범한 후 벌써 네 번째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출범 첫 시즌에는 PBA 1부, 2부(드림투어), LPBA 시스템을 확립했습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세상에 없던 당구'라는 모토로 PBA팀리그를 창설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세 번째 시즌에는 8개 팀으로 팀리그를 확대했고, 네 번째 시즌에 이르러 PBA팀 리그와 개인 투어의 완성된 모습을 만들어 냈습니다.
출범 이후 코로나19와 같은 난관도 있었지만, PBA는 프로화를 선언하며 약속했던 많은 부분에서 값진 성과를 일구어냈습니다.
먼저 PBA는 프로화를 통하여 직업 창출에 기여했습니다. 팀리그에 소속된 50여 명의 선수들이 안정적인 후원 속에서 당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당구 선수로 명예와 부를 일구는 스타가 탄생 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투어와 리그를 만들어 전 세계의 당구 선수들이 선망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전 세계 3쿠션의 중심이 되었고, '당구 한류'의 꿈은 이미 많은 부분 현실화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당구를 통한 관련 산업의 성장, 당구의 이미지를 더욱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새로운 당구 문화의 확립도 PBA가 출범해 이루어 온 큰 성과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PBA의 성과에 대한 값진 평가도 있었습니다. PBA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스포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정부로부터 그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 당구 프로화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PBA와 당구 발전을 위해 애쓰신 모든 당구인과 팬들이 함께 자랑스러워할 일입니다.
당구 가족 여러분! PBA는 계묘년 새해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 PBA의 숙원 사업인 전용 구장 건립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다음 시즌에는 임시 전용 경기장을 확보하여 효율적인 대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새해는 해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투어를 지향하는 PBA에 있어 해외 투어는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새해에는 PBA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발돋움하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성장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내실화에도 힘쓸 것입니다. PBA-LPBA 개인투어와 PBA팀리그의 동반 성장과 발전을 통해 높아진 당구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당구 발전을 위한 대통합의 시대가 열리길 기대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단체가 상생하고 발전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겠습니다. 열린 자세로 여러 기구와 협력하겠습니다.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로 지혜와 풍요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당구 가족 여러분도 모두 지혜롭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