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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기획사 20人이 뽑은 '4세대 걸그룹 리더' [ST신년기획]
작성 : 2023년 01월 03일(화) 10:30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 사진=각 소속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요계 관계자가 꼽은 '4세대 걸그룹 리더'는 아이브였다.

2022년 가요계는 그야말로 '4세대 걸그룹'들의 전쟁이었다. 많은 걸그룹들이 데뷔하자마자 신드롬급 반향을 일으키며 여풍을 몰고 왔다.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경우도 왕왕 나왔다.

이에 스포츠투데이는 가요 기획사 20곳의 고위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4세대 걸그룹 리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소속사는 자사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4세대 걸그룹' 한 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1위는 아이브였다. 아이브는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부터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했고, '애프터 라이크'로는 밀리언셀러 기록도 얻었다.

화려한 기록에 걸맞게 20명 중 무려 11명이 아이브를 꼽았다. 연이은 히트와 아이즈원 출신인 멤버 장원영, 안유진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관계자들은 "친숙한 멜로디와 노랫말, 3연속 히트곡으로 신인상과 대상 동시 수상, 존재감 입증. 장원영 안유진의 스타성" "이미 만개하였으나 내년엔 만개한 꽃다발이 될 것" "멤버 개개인의 역량도 출중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가 보이고 있어서 그 다음이 기대된다" "노래도 노랜데 아이돌이라 하면 노래뿐만 아니라 대중성, 예능 활동 다 중요하다. 다방면으로 봤을 때 현재는 아이브가 가장 근접하다" "신인을 넘어 올해의 가수로 꼽혀도 손색이 없을 퍼포먼스"라고 답했다.

또 "잇따른 히트 기록. 특히 '러브 다이브'의 경우 챌린지 등 남다른 열풍을 과시했다" "평판이나 멤버 조합이나 퍼포먼스적인 부분으로 봤을 때 충분히 블랙핑크를 따라잡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전세계 10대 팬덤은 아이브를 비켜가기 힘들 것 같다. SNS를 장악한 아이브의 화력을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 "꾸준한 화제성으로 대중적 호응과 팬덤 형성이 함께 되고 있다. 역대 타이틀 모두 국내외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음반 판매 역시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장원영 안유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멤버 개개인의 활약도 두드러진다"고 했다.

뉴진스를 함께 언급한 반응도 적지 않았다. "아이브는 지금 아이돌 시장에 전형적으로 잘 맞는 캐릭터다. 향후 3년간은 아이브 세계가 될 것 같다. 뉴진스는 장기적으로 잘될 그룹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톱 걸그룹이 될 것 같다" "팀별로 볼 때는 뉴진스가 돋보이나 장원영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사랑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가 터지려면 사람의 매력이 보여야 한다. 장원영의 매력이 워낙 뛰어난 것 같다"는 평이 있었다.

이어 뉴진스가 4표로 2위를 마크했다.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타이틀로 화제를 모은 뉴진스는 데뷔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뿐만 아니라 컴백곡 '디토(Ditto)'까지 모두 히트시키며 음원차트 장기 집권 중이다.

관계자들은 "음악부터 패션, 아이템 등 뉴진스가 하고 다니는 모든 걸 MZ세대,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세대들이 동경하고 따라하더라. 트렌디함에 있어 이미 리더다" "데뷔하자마자 K팝씬에 하나의 콘셉트로 자리 잡음. 협업 업체들을 가요뿐만 아니라 F&B계열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하며 아이돌 그룹이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짐" "음악, 콘셉트 모두 신선함.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궁금한 팀" "발표하는 노래마다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3위는 르세라핌으로 3표를 얻었다.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주목받은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였고,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에 이어 컴백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로 데뷔 6개월 만에 하프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르세라핌의 경우, 무대 호평이 많았다. "우선 멤버 구성 면에서 밸런스가 좋다. 기본적으로 팬덤이 강한 친구가 두 명 있고, 무용했던 카즈하는 일본인인데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느낌이다. 곡 느낌도 너무 10대만을 겨냥한 게 아니라 성인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실제로 연말 무대를 보니 무대를 잘하고 멋있더라" "실질적으로 무대를 보고 반했다. 르세라핌이 무대를 너무 잘한다. 인성도 좋더라" "데뷔 초 이슈를 해결하며 뒷심 발휘, '안티프래자일' 가사가 주는 서사 + 이들의 예능감(자컨 등) + 보이그룹에서나 볼 수 있는 성공에 대한 갈망/이글거림. 글로벌 팬덤이 모이고 있어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은 팀"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넥스트 레벨(Next Level)'과 '새비지(Savage)'를 연이어 메가히트시킨 에스파는 2표를 획득했다. 에스파는 '걸스(Girls)'로 컴백해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K팝 걸그룹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하는 등 남다른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에스파를 뽑은 이들은 "에스파가 4세대 걸그룹 시대의 문을 연 그룹이지 않나. 그만큼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올해 나와서 인기를 끈 친구들 보다는 더 롱런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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