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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기획사 20人이 뽑은 '넥스트 BTS' [ST신년기획]
작성 : 2022년 12월 30일(금) 18:48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NCT 드림, NCT 127, 에이티즈 / 사진=각 소속사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요계 관계자가 꼽은 '넥스트 방탄소년단(Next BTS)'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였다.

세계를 호령 중인 방탄소년단의 입대가 시작되며 방탄소년단의 장기 공백이 본격화됐다. 하이브에 따르면 지난 12월 맏형인 멤버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다른 멤버들까지 순차적으로 입대할 예정이라 대략 2025년까지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예상된다.

가요계의 관심은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넥스트 BTS'에 쏠리고 있다.

이에 스포츠투데이는 가요 기획사 20곳의 고위 관계자 20명을 대상으로 '넥스트 BT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소속사는 자사 아티스트를 제외하고 보이그룹 한 팀을 선정했다.

그 결과, 1위는 스트레이 키즈였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3월과 10월 발매한 앨범 '오디너리(ODDINARY)'와 '맥시던트(MAXIDENT)'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2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맥시던트'는 발매 한 달 만에 써클차트 기준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해 스트레이 키즈에게 'JYP엔터테인먼트 최초 트리플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안기며 크게 활약했다.

20명 중 절반이 넘는 11명이 스트레이 키즈를 '넥스트 BTS'로 지목했다. 빛나는 글로벌 성적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관계자들은 "이미 글로벌 성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 투어 규모만 봐도 BTS의 빈자리를 이미 채웠다" "공연, 노래, 방향성 모두 방탄소년단 다음 주자로 이미 올라와 있다. 방탄소년단과 비슷하게 일본이나 동남아 시장에서만 통하는 게 아니라 미주에서 반응이 있는 팀"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울, K팝의 새로운 왕이 될 가능성이 충분함" "압도적으로 많은 해외 팬들, 주입식 인기가 아닌 체감상으로도 차근히 상승세를 보이는 그룹" "팬덤과 성적, 상승세 모두 잡은 명확한 포스트 BTS"라고 평했다.

또 "제일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 "현재 빌보드는 물론 각종 해외 차트 및 플랫폼 등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빌보드 200'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가파른 성장세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프로듀싱 능력에 주목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소리꾼'을 좋게 들었다. 우리나라 문화를 잘 활용해서 곡을 만드는데 해외 반응이 좋다. 방탄소년단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나 싶다" "칼군무, 자체 프로듀싱 역량 등 방탄소년단의 DNA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은 팀. '빌보드 200' 1위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임" "해외 팬들에게는 프로듀싱 능력이 중요한데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프로듀싱이 된다. 음악도 잘 만들고 무대에서도 놀 줄 안다. 해외 섭외 0순위"라는 이유도 있었다.

계속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3표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소드 2: 써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미국 빌보드 2022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방탄소년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차트인하며 '4세대 리더'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관계자들은 "완성도 높은 앨범과 Gen Z를 대표하는 감성,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4세대를 대표하는 리더" "유튜브 등 해외 지표가 너무 좋다" "방탄소년단처럼 파워풀하고 각진 춤을 추진 않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장도 높고 말랑말랑한 음악부터 센 음악까지 다 할 수 있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알아본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뒤이어 세븐틴, NCT, 에이티즈가 각각 2표 씩을 획득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4집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판매량) 206만 장을 기록하며 K팝 역사상 두 번째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연이어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역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7연속 밀리언셀러'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세븐틴을 꼽은 이들은 "국내외로 큰 인기를 선도하고 있는 그룹"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팬덤이 탄탄"하다고 이유를 전했다.

NCT는 NCT 드림이 지난해 3월 발매한 정규 2집(리패키지 포함)으로 361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정규 1집에 이어 2연속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다. 최근 발표한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캔디(Candy)'는 초동 159만 장을 기록하며 SM 소속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NCT 127 역시 정규 4집으로 초동 154만 장을 넘기며 초동만으로도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획득했다.

NCT를 꼽은 이유로 "연말 '캔디'의 기세가 너무 좋았다. 내년까지 이어갈 듯" "23색의 비교불가 다채로움에 다국적 팬들까지 이미 잠식되었다. 탄탄한 팬층도 그들의 강력한 숙주"라는 평이 나왔다.

에이티즈는 지난해 7월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를 발매해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첫 밀리언셀러를 얻었고, '빌보드 200'에 3위로 들어서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성장 가능성을 봤을 때 에이티즈의 행보가 강하더라. 넥스트 레벨로 에이티즈가 성장할 것 같다" "글로벌에서는 인정을 많이 받고 있다. 성적도 좋다. 퍼포먼스도 너무 좋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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