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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샌디에이고,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 있다" 보도
작성 : 2022년 12월 30일(금) 11:37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디 애슬래틱'은 30일(한국시각)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받았다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매체는 "프렐러 단장은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투수 파블로 로페즈 등 투수 자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것은 샌디에이고가 이달 초 포지션이 겹치는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보가츠는 10년간 통산 12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56홈런 684타점 OPS 0.814를 기록한 리그 정상급 유격수다.

올스타 4회, 실버슬러거에 5회 선정됐으며, 통산 1192경기를 유격수로만 뛰었다. 3루수로는 53경기를 뛴 것이 전부다.

이에 따라 현지 매체들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2루수로, 기존 주전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프렐러 단장은 지난 21일 다른 구단이 김하성과 외야수 트렌트 그리샴에 관한 트레이드를 문의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유연하게 전력을 운용할 수 있다.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들은 여전히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을 마친 뒤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 세스 루고 등 주축 선발 자원이 FA로 풀린다"며 "샌디에이고는 이를 메우기 위해 선발 자원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의 2023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에 그쳐 시장에서 매력적이다"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미네소타 트윈스 등 주전 유격수가 이적한 팀들을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코치들과 선수들 사이에서 김하성의 인기를 따져봐야 한다"라며 "팀의 리더인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시즌 중 김하성을 향해 '우리의 심장박동(heart beat)과 같은 존재'라고 칭찬했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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