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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 펠레 별세에 애도기간 선포…전세계 추모 물결
작성 : 2022년 12월 30일(금) 10:07

펠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브라질 정부가 '축구 황제' 펠레의 별세에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또한 전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펠레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앨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브라질 정부 공보실이 29일 발표에서 펠레의 별세에 따라 3일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나는 브라질의 젊은 세대가 누리지 못했던 특권을 누렸다. 경기장에서 펠레가 축구를 하는 것을 직접 내 눈으로 봤다. 펠레는 그냥 경기를 한게 아니라 멋진 쇼를 보여주었다. 볼을 잡으먼 언제나 뭔가 특별한 것을 해냈고 골인으로 연결시켰다. 브라질인 가운데 펠레처럼 조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떨치게 한 사람은 없다"고 추모했다.

'축구 황제' 펠레는 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을 안긴 브라질의 '축구 영웅'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여전히 펠레 단 한 명뿐이다.

축구 영웅의 별세에 전세계 정상들도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펠레의 재능과 그가 속한 계급에 감사한다. 펠레는 직접 그가 뛰는 경기를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에도 깊은 족적을 남겼다. 오늘 전 세계가 펠레라는 전설을 향해 슬픔을 보이고 있다"고 추모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또한 "펠레는 언제나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던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운동선수로서 사람들을 하나로 단결 시키는 스포츠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가족과 펠레를 사랑하고 존경했던 모든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룬 네이마르(브라질)는 "펠레 이전에 '10' 은 단순히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펠레 이전엔 축구는 그냥 스포츠에 불과했다. 그런데 펠레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고 적었다.

그는 "펠레는 축구를 예술로, 오락으로, 의미 있는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었다. 가난한 사람들과 흑인들을 옹호했고 무엇보다도 브라질을 세계의 시선 속에 올려놓았다. 축구와 조국을 모두 높이 올려놓은 진정한 황제, 그는 갔지만 펠레의 마술은 영원히 지속된다"고 추모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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