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2연승 질주
작성 : 2022년 12월 29일(목) 21:51

흥국생명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9-27 25-17)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2위 흥국생명은 14승 4패를 기록, 시즌 첫 연패에 빠진 1위 현대건설(15승 2패)과 승점 동률(42점)을 이뤘다.

반면 2021년 10월 17일 이후 홈에서 23연승을 기록 중이던 현대건설은 이번 패배로 '안방 강세'가 깨지게 됐다.

흥국생명 김연경은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옐레나(25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건설은 황연주(20점)와 정지윤(17점)이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빠진 야스민의 빈 자리카 커보였다.

여자부 1, 2위의 맞대결인 만큼 1세트부터 짜릿한 역전승이 만들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13-17로 뒤지던 현대건설은 끈끈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반격을 펼쳤다. 21-22까지 따라붙은 현대건설은 이후 황연주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흥국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세트 후반까지 18-18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섰지만 이후 김연경이 연속 3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에 리드를 안겼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흥국생명은 25-20으로 2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승부처였던 3세트도 따냈다. 막판 24-25로 위기에 몰렸던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이어 27-27에서는 옐레나의 오픈으로 앞서간 뒤 랠리 끝에 옐레나의 스파이크에 힘입어 극적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승부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이후 차분히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상대 이다현의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같은 날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 팀 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3-2(25-23 25-21 21-25 19-25 17-15)로 물리쳤다. 이로써 파죽의 9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5승 2패(승점 44점)를 기록,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삼성화재는 4승 14패(승점·15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링컨(24점)을 비롯해 정지석(20점), 김민재(10점)가 쾌조의 몸놀림을 과시하며 팀 9연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에서는 이크바이리(31점)와 김정호(25점)가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